제목 참 거창하다.
별거 없다. 그냥 요즘 사용하는 기초 제품들 리뷰.
하나하나씩 쓰려다가 아 또 귀찮네 싶어서 한번에 몰아서 써본다.
화장품은 최소 한달 이상 썼거나 혹은 한 통 다 쓸 때까지 함부로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기에 내가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한 지금부터 내가 올리는 후기들은 나의 피부에 나름 오랫동안 발라본 결과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무지 거창한 후기 올릴거 같지만 사실 대충 생각나는거 주절주절 대여섯줄 쓰고 말것임)
아참, 내 피부는 30대 초반 건성 피부이고 민감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피부가 뒤집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사진의 순서는 왼쪽 뒤에서부터 페이스샵 선크림 2개, 고쿠쥰 히아루론산 로션,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로라 메르시에 일루미네이팅 브라이트너, 로라 메르시에 플로리스 스킨 아이 세럼. 왼쪽 앞은 오리진스 MAD 수분크림, 오른쪽 앞은 로라 메르시에 플로리스 스킨 크림.
(리뷰는 바르는 순서대로 함.)
1. 하다라보 고쿠쥰 히아루론산 로션: 일본의 로션=우리나라 스킨 이라고 하더라. 올리브 영에서 샀는데 원래 SANA 두유스킨인가?를 사러 갔었더랬다. 아마 하다라보 런칭한지 얼마 안되었었는지 언니가 이쪽으로 날 유도?해서 산 건데...고쿠쥰이라던가 하다라보라던가 이런 단어를 몇번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다 스킨이니 그리 부담없을 듯 하여 산 것도 있다. 난 이 제품을 쓰기 전까지 히아루론산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제품은 사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바르는 순간 오오 이것은 신세계.
화장솜에 묻혀서 바르면 더 크게 느껴지는데, 정말 수분을 엄청 머금은 화장솜이 내 얼굴을 쓸고 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건성인 나에게 딱 맞는 스킨. 여름에 써도 이리 좋은데 겨울에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아마 2만원 전후인듯) 특별하게 쓰고 싶은 제품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2.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일명 임수정 에센스였나?
"요즘 뭘 썼길래 피부가 그렇게 좋아졌어?"라는 질문을 듣게 한 장본인으로 추정된다. '추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팩도 한동안 열심히 했었기 때문이다. 이틀에 한번씩 하고 그랬으니...하지만 그것도 한때였을 뿐 요즘엔 쟁이기만 하고(..) 쓰진 않는데...정작 나 자신은 그리 큰 변화를 모르겠는데 다들 비결이 뭐냐고 물어볼 정도니...재구매해야겠다 싶다. 똑같이 이걸 쓰는 친구는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는데...사실 너 피부 많이 좋아졌어 친구야^_^;; 라고 말해줬지만 잘 모르겠다 하더라. 이건 내 만족용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을 감탄시키는 용도로 쓰는 것 같기도 하고...그러니까 만족이 되는건가??음...=_=
사용법에 보면 반드시 화장솜에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큼 덜어서 톡톡 두드려주라고 써 있다. 즉 이 에센스를 쓰기 위해서는 좋은 화장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이거 구하느라 아주 미치겠다. 지금은 집에 있던 누스킨 고급 화장솜으로 버티고 있지만. 조만간 화이트래빗 화장솜이 오면 써봐야지. 아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여튼 화장솜에 에센스를 듬뿍 묻혀서 애정과 붕-_-노를 담아 얼굴 전체를 쉼없이 두드린다. 자기 나이만큼 두드리라고 되어 있는데 난 거짓말 좀 보태서 그 두배 이상은 두드리는거 같다. 아침 저녁으로 해주기 귀찮아서 아침에 하루분 용량을 듬뿍 발라준다. 처음에는 비싸니까 아껴 썼는데 어느순간 어차피 내 얼굴에 두드리는 거고 시간 지나면 효능 떨어진다는데 빨리빨리 쓰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은 열심히 듬뿍듬뿍 쓰고 있다. 그래도 215ml 대용량 산 거라 아직 한달치가 넘게 남아 있는 상태이다.
3. 로라 메르시에 아이세럼 + 로라 메르시에 일루미네이팅 브라이트너(아침),
로라 메르시에 아이세럼 +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밤): 사진에 있는 로라 메르시에 제품들은 모두 플로리스 스킨 라인이다. 그 중 아이세럼과 브라이트너는 각각 아이크림, 로션 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같은 라인의 아이 밤 제품도 있는데 그건 화장하고 나니 밀리는 현상이 발생. 샘플로 받아서 다행이지 싶었다. 아이세럼을 바르고 나서 다크서클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느껴진다. 그렇지만 가끔씩 나보고 눈이 퀭하다고 그러는데...왜일까...ㅠㅠㅠㅠ 그건 또 다른 문제인 걸까??
브라이트너는 아이세럼과 동일한 화이트닝 라인이라서 구매했고 둘 다 두통째 비우고 있는데 아이세럼에 비해서는 그다지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어서 갈아탈 준비중임.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는 밤에만 가끔씩 사용해준다. 이 제품을 산 때가 4월 말이었는데...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차! 여름이네? 여름에는 화이트닝 제품을 써봤자 그리 의미가 없는데...그래서 가을까지 묵힐까 하다가 그래도 그건 좀 아니다 싶어서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로션처럼 발라주고 있다. 1회 사용량이 스포이드 1회분이라는데 나는 2회분을 한번에 쓰고 있다. 알게 모야. 내 얼굴에 바른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분들은 이러지 마세요ㅠㅠ) 덕분에 이 제품으로 인한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대용량의 1/3을 넘게 사용했건만...나중에 겨울 내내 써보고 난 다음 다시 평가를 내려야 할듯 싶다. 지금까지는 글쎄올시다임.
4. 오리진스 MAD 수분크림: 3월인가 쎄씨 잡부로 풀렸던 오리진스의 유명한 수분크림. 유명하대서 사봤다. 향은 뭐랄까...과일맛 불량식품 향이 난다. 나쁘다는게 아니라...좋다고...-ㅅ-; 그리고 실리콘이 많이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임. 하지만 딱히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무조건 밀린다. 비슷한 양을 발라도 로라 메르시에 영양크림은 안 밀리는데 얘는 밀려...잠자기 전에 듬뿍 발라주면 다음날 부들부들하다고들 하던데 나한테는 그런 느낌도 그렇게 없고. 여튼 여러모로 그리 좋지 않아서 재구매 의사 없음.
잡부라서 다행이다.5. 로라 메르시에 플로리스 스킨 크림:
로라 메르시에를 찬양하라! 나는 가을 겨울만 되면 입가에 허옇게 버즘이 피는 것처럼 일어난다. 메이크업을 해도 그렇고 각질을 제거해줘도 그렇더라. 그 때 접하게 된 게 로라 메르시에. 안티에이징 크림인데 이거 바르고 파운데이션 전에 프라이머 바르니까 허옇게 뭐가 뜨는 현상이 싹 없어졌다. 메이크업도 훨씬 잘 먹는다. 바비브라운 수딩밤처럼 소량을 손바닥에 올리고 잘 문지른 다음 얼굴에 착착 발라주면 더 좋더라. 단, 너무 착착 바르면 블러셔가 많이 죽으므로 조심.
어쨌든 그 이후로 나는 로라 메르시에 신봉자. 한 통을 다 써갈 때쯤 연초에 해외여행 나갈때 하나 쟁였는데 엄마가 엄마 것으로 하나 사시더니 쓰기 귀찮으신지 나 그냥 주시더라. 그래서 두 통...이번 해 영양크림은 안사도 된다. 너무 많다보니 썩으면 안될 것 같아서 아침저녁으로 처덕처덕 발라주고 있다. 아직도 한통 반이 남았어ㅠㅠ 사실 계속 여기에 눕고 싶지만 그래도 다른것도 써보고 싶어서 말이야. 하지만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임.
6. 더 페이스샵 선크림
(내추럴 선 AQ 수퍼 퍼펙트 선크림 SPF50+ PA+++, 내추럴 선 AQ 토탈 안티에이징 에센스 선 SPF40 PA+++)
:
어 더 페이스샵 얘네 괜찮네?라고 느끼게 한 제품. 미샤 선크림 에센스 인 선인지 워터 인 선인지(파란 뚜껑이었는데..) 쓰고 10분만에 얼굴이 뒤집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후 미샤 제품은 손도 대지 않는다. 근데 알고보니 트러블 난 사람들 많더구만. 미샤 제품들을 훈샤라고 많이들 찬양해서 믿고 산 거였는데 생각보다 독한건지 뭔지 트러블 난 사람들도 꽤나 자주 보이더라. 여튼 그래서 미샤 제품은 무서워서 쓰질 못한다. 하지만 30이 되도록 선블록도 제대로 바르고 다니지 않아서 기미가 생길락 말락 하는 내 피부는 어찌 보호할 것인가!!! SK-II와 로라 메르시에로 가벼워진 내 지갑도 보호해야 하고!!! 그래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 선블록은 좀 싼거 써보자 였다. 그래서 어디꺼 써볼까 하다가 더 페이스샵 선블록을 사게 되었는데 오호라!!! 괜찮더군.
둘다 이번 여름에 새로 런칭된 내추럴 선 AQ 선블록 라인이다.
더페샵에서는 파워 롱래스팅을 열심히 밀고 있지만 난 일단 새로 쓰는 브랜드의 선블록을 고를 때 선블록 기능에 순수하게 충실한 백탁있는 무기자차를 고르므로 얘는 패스. 그래서 산 아이가 뒤쪽의 내추럴 선 AQ 수퍼 퍼펙트 선크림 SPF50+ PA+++이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무기자차 선블록을 떠올리게 하는 충실한 제품이랄까? 요즘에는 선블록을 바를 때 거짓말 안보태고 검지손가락 한마디만큼 많이 짜서 바르기 때문에 번들거림은 감수하는 편이다. 그리고 백탁 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게 많이 발라서이겠지만 그래도 그렇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괜찮음. 무난한 무기자차 선블록이다. 트러블도 안나고. 건성에게 추천. 나만큼 바르지 않는다면 중성에게도. 하지만 지성은 모르겠다. 가격도 AQ라인에서는 제일 저렴하므로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다. 산지 약 한달 좀 지나서 다 비웠음. 이걸 쓰면서 트러블도 없고 워낙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터라 더페샵 선블록에 믿음이 생겨서 다른 것도 써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산 것이 앞에 있는 선블록인 내추럴 선 AQ 토탈 안티에이징 에센스 선 SPF40 PA+++이다. 이름 길어 헥헥헥~ 수퍼 퍼펙트를 다 쓴 후 사용하고 있다. 수퍼 퍼펙트가 순수하게 선블록의 기능에만 충실하고 있다면 이건 안티에이징, 피부톤 개선 두가지 기능이 더해져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 비싼듯=_= 피부톤 개선기능이 뭔가 했더니 수퍼 퍼펙트가 흰색 선블록이라면 이건 살색 선블록이다. 메베기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어. 같은 라인의 래디언스 UV 베이스 선은 메베 기능이 있다고 광고하는거 보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튼 선블록 색이 살색이라서 백탁이 없다. 또 수퍼 퍼펙트보다 좀 더 부드럽게 발리는 경향도 있고 번들번들한 것도 좀 덜한 느낌이다. 단점이라면 용기의 특성상 남은 용량을 알수 없다는 것 뿐. 요즘 나오는 꼴을 보면 꽤 많이 쓴건데...=_=
내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얘들은 화장이 밀리거나 하지 않는다. 대신 흡수가 좀 느리다는 것이 단점임.둘 다 제품력이 마음에 들어서 더페샵에 누우려고 했으나 그러나....알다시피 더페샵은 할인을 안하잖아? 로드샵 치고는 비싼 편이고....안될꺼야 아마...ㅇ>-< 근데 마침 맞은편의 네이처 리퍼블릭에서 선블록 할인을 하고 있네^^ 그래서 들어가서 냉큼 하나 질렀다. 근데 할인하고 있는게 아니었던거 같아...=_= 그거 후기는 지금 쓰고 있는 안티에이징 탈탈 털어서 다 쓴 후에야 쓸 가능성이 생기겠지...더페샵 윗분들(?)이 나가서 새로 차린 회사라고 해서인지 왠지 좀 믿음이 가고...사놓은거 써보고 괜찮으면 그쪽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그거야 뭐 2달정도 후의 이야기니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아 대충 다 쓴거 같은데...어떻게 마무리하지??
그래도 써놓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긴 하다. 화장품 리뷰 올리는 사람들도 이런 느낌으로 올리나봐.
허접한 후기 혹시라도 읽으신분들 계시면 감사합니다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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